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와 환경부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검찰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와 환경부 사이에 오간 이메일 등에 공모 이전부터 특정 후보자를 미리 점찍은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박기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정부 들어 새로 임명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은 20여 명입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당시 특혜를 받은 것으로 의심돼 검찰 조사를 받은 인물은 절반 수준인 10여 명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[박 모 씨 /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: (환경공단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특정 후보 밀라는 지시받으신 적 있으신가요?)…. (말씀 좀 해주시겠어요?)….] <br /> <br />앞서 환경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검찰은 청와대와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구체적인 정황을 다수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엔 산하기관 인사 관련 내용이 담긴 이메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 결과 이 가운데는 특정 후보자의 이름이 언급된 이메일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주목할 것은 이 같은 청와대와 주고받은 이메일이 각 산하기관의 임원 공모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공모가 활발히 진행된 지난해 4월에서 9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임원 채용 시기에 맞춰 수시로 낙점자를 찍어 보냈다는 의심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에서 이름이 담긴 이메일이 오면 환경부는 이후 해당 후보자에게 면접용 내부 자료, 이른바 모범답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이런 특혜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인물 상당수가 산하기관 임원으로 임명됐습니다. <br /> <br />[김은경 / 前 환경부 장관 : (청와대에서 아무런 연락 못 받으셨습니까?)…. (본인은 인사권이 없다고 하셨잖아요.)….] <br /> <br />검찰은 김은경 전 장관을 다음 주 정도 불러 청와대 관련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채용을 둘러싼 청와대와 구체적인 연락 정황이 드러난 만큼, 이메일을 주고 받은 실무자들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기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31518075877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